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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이제 안부 전화로 여름철 부모님 건강 챙기세요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 운영, 4월 18일부터 5월 20일까지 신청 접수

 

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기상청은 국민들이 타지에 거주하는 가족의 폭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6월부터 9월까지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는 원하는 지역을 설정하면 기상청이 해당 지역의 폭염 영향예보를 카카오톡 앱 메시지로 직접 전달하는 서비스로, 가족 또는 지인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 폭염 위험수준과 대응 요령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서비스를 통해 자녀가 부모님이 거주하는 지역의 폭염 영향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외출 일정을 조정하거나 동행하는 등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고 소통을 강화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어르신들의 폭염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2022년부터 경남·전남 일부 지역에서 농촌 어르신 보호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으며, 2024년 여름에는 서비스 대상자의 온열질환 피해 ‘0건’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서비스를 제공받은 농촌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5%의 높은 만족도를나타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2024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24년은 기록적으로 따뜻한 10년을 기록했고, 2024년 전 지구 평균 표면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전국 평균 폭염일수가 30.1일에 달했고, 이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3,500명을 넘는 등 피해가 컸다. 이는 최근 기록적인 더위가 나타난 2018년의 폭염일수(31.0일) 및 온열질환자수(4,000명 이상)와 유사한 수준으로, 폭염에 따른 피해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3월 23일 발표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5월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6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올해도 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는 4월 18일부터 5월 20일까지 기상청 기상행정 누리집과 홍보 포스터 큐알(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2곳의 관심 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 5월 말에 서비스 대상자가 확정되고, 개별 안내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상청이 직접 제공하는 폭염 영향예보를 바탕으로 부모님과 지인에게 안부 전화를 한다면 폭염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생활에서 유용하고 가치 있는 기상정보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