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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제주도, “제주항, 도민 삶 지탱하는 핵심 기반” 현장소통 확대

19일 제주항운노동조합 복지회관서 제주권역 항만 발전 간담회 개최

 

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권역 항만 발전을 위해 해운·항만 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19일 제주항운노동조합 복지회관에서 ‘제주권역 항만 발전을 위한 해운·항만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항운노조, 선사, 항만하역사, 물류사 등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제주도가 추진 중인 주요 항만사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 박남진 제주항운노동조합위원장, 강영근 제주항만물류협회장, 최무현 제주항발전협의회장을 비롯해 하역사, 선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 물류의 98% 이상이 항만을 통해 이뤄지고, 그중 85% 이상을 제주항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제주의 생명선인 제주항의 역할은 도민의 삶과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월 제2차 제주신항 건설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 3조 8,000억 원 규모의 대형 항만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면서 “대형 크루즈 수요 대응, 화물처리능력 확대, 안전한 해상운송체계 구축으로 제주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도-중국 칭다오 정기화물선 취항 계획도 소개했다. 오 지사는 “제주-칭다오 정기화물선이 취항하면 기존 부산항 대비 물류비가 40% 이상 절감돼 연간 약 21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며 “새정부의 출범과 맞춰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의해 제주-칭다오 정기화물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진 제주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은 “제주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려면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제주 신항만 건설을 비롯한 항만 관련 주요 현안사업들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제주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주항 발전방안과 해운·항만종사자 처우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주요 건의사항은 △제주신항 조기 착공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지속적 협력 △조명탑, 물류창고, 화장실, 야적장 보수 및 방충제 등 항만 내 주요 시설 및 장비 보수·교체 △부두 인근 교통혼잡에 따른 주차장 확보 등 방안 마련 △해운·항만 관계자 간담회 정례화 등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신항 조기 착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항만 내 주요 시설에 대한 수요조사를 거쳐 보수·보강이 시급한 시설부터 예산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주차공간 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자치경찰단 협조를 얻어 교통혼잡이 잦은 출근시간대에 교통정리 담당 경찰관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운·항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매년 상·하반기에 정례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소중한 자리”라며 “제주도정은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책으로 연결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