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 특수대학교 TESOL과 함께 운영하는 영어캠프는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어캠프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용산구 대표 영어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며, 공교육 외 영어체험 교육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영어캠프는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2주간 진행되며, 코딩과 과학을 접목한 융합 커리큘럼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미래형 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집 인원은 ▲1~2학년 60명(저소득층 12명 포함) ▲3~6학년 80명(저소득층 16명 포함)이다. 수요가 폭발적이었던 초등학교 1~2학년 정원을 전년도 대비 3배 확대했으며, 이는 지난해 모집 정원의 10배가 넘는 인원이 신청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여, 인원을 늘려달라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이다.
참가 대상자는 접수 시작일인 6월 16일 기준으로 용산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외국인, 재외국민, 외국국적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가비는 84만 원이지만, 용산구가 절반인 42만 원을 지원하며,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의 경우에는 예산 범위 내에서 1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법정 저소득 한부모가족 등은 전액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신청은 6월 16일 오전 10시부터 6월 25일 오후 4시까지 용산구교육종합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용산구 어린이 영어캠프는 단순한 계절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이 주도하는 공공 영어교육 모델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영어교육의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지자체형 교육정책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영어 실력을 키우고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질 높은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아이들에게 열린 미래 교육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